'창립 90주년' 동아쏘시오 "다음 100년 준비"

"R&D 새로운 방향 전환 필요…중점 치료영역 선정"

입력 : 2022-11-29 오후 2:17:14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가 동아쏘시오그룹 9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 기업의 경영원칙, 그리고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100년 기업을 앞둔 동아쏘시오그룹이 새로운 중점 치료영역을 낙점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를 공언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다음달 1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에스티팜(237690) △에스티젠바이오 △아벤종합건설 △DA 인포메이션 △동아오츠카 △동천수 △용마로지스 △수석 △한국신동공업 △참메드 등 총 13개사 대표이사들과 임원, 사외이사, 퇴직 직원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장이 참석했다. 전 그룹사 직원들은 줌(ZOOM)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0주년을 기념하고, 'New Flow, New Shift'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난 90년의 성과와 경험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서 다음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마련됐다.
 
행사에선 90주년 기념 히스토리 영상 시청을 통해 지난 90년의 역사와 성과를 함께 공감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동아제약의 CEO들은 사업 및 성장 전략발표에서 임직원들에게 비전과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 밖에 행사에선 임직원들의 궁금증을 사전 공모한 뒤 CEO들이 응답하는 방식의 소통도 진행됐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는 '100년 기업의 경영원칙과 리더십'에 대한 전략발표에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역할은 그룹 내 유무형 가치를 발견하고 만들어 내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라며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룹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견고한 목적의식과 원칙을 지키며 파괴적인 혁신이 가능한 창의적인 생각을 지원하는 경영 원칙을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면서 "올바른 리더는 전문성을 기반한 역할 수행, 구성원 행복 몰입 환경 조성, 올바른 가치관으로 타의 모범이라는 선한 영향력을 구성원들에게 줄 수 있는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10년의 미래 준비전략'에 대한 전략발표에서 첫 번째 연자인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R&D부문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점 치료영역을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 등으로 선정하고 연구, 개발, 마케팅 본부간 협력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 및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앞으로 공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VC 등 사업개발을 적극 활용해 신규 R&D 파이프라인 구축과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연자인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방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정확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에스티팜은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인재혁신, 기술혁신, 경영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스티팜은 케미컬 위주의 위탁생산(CMO)에서 현재는 올리고 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전환 및 다양한 분야로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그 일환으로, 한국의 감염병 대응 전략 구축을 위해 관계사들과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 발표에서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는 "소비자 중심의 헬스케어 전문기업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사업경쟁력 확보, 신사업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는 전문 연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넘버 원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헬스&뷰티(H&B) 부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대형 브랜드 개발과 기능성 생활용품 대행 브랜드 강화, 더마 화장품 해외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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