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조계사 대웅전을 점거해 시위를 벌였다.
당시 박 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는 조계사 총무원장님 취임식에서 만났다"라며 "이곳에서 면담을 약속했으나 국정감사가 끝나고도 성사되지 않아 부처님께 예불드리는 마음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표는 "시간을 늦추면 또 내년으로 넘어가 버릴 수 있다"라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을 부처님께 부탁드리러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를 향해 장애인 권리예산과 권리입법 보장을 위한 면담을 요구했다. 이후 전장연 측의 시위는 주 원내대표와의 면담 일정이 잡히면서 3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를 위한 면담은 오는 30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사는 평소 주 원내대표가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며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는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