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강두' 호날두, 우루과이전 골 주장에 아디다스 "닿지 않았다" 반박

입력 : 2022-11-30 오후 1:06:47
 
(사진=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우루과이전 득점에 대해 본인 골이라고 주장했지만 공인구를 제작한 아디다스 측이 "닿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포르투갈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후반 9분 올린 정교한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 호날두는 헤더를 시도했지만 스친 듯 보였고, 결국 페르난데스의 골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후 해당 골이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붙었다. 특히 호날두는 자신의 머리에 닿았다며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슨 모건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의 득점이어도 상관 없다”며 "누가 골을 넣었는지로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디다스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공식 매치볼인 알 릴라에 내장된 커넥티드 볼 기술을 활용해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 득점 당시 호날두가 공에 접촉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며 "호날두가 헤더를 시도할 당시 공에 가해지는 어떠한 외력도 측정할 수 없었다"고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이유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전설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만일 호날두의 득점으로 기록됐다면 월드컵 통산 9골로 전설 에우제비우와 동률이 된다.
 
한편 포르투갈은 가나에 이어 우루과이까지 잡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달 3일 한국과 H조 최종전을 치른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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