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의체가 1일 첫 회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협치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도청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첫 회의에는 여야정협의체 공동의장인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 및 양당 대표단을 비롯한 여·야·정 협의체 17명은 1일 경기도청에서 1차 실무회의를 열어 도정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여야정협의체는 앞으로 도정과 관련한 협의사항을 비롯한 긴급 민생 예산 편성 및 조례, 주요 쟁점 협의 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상하반기 1회씩 정례회와 분기별 1회씩 임시회를 여는 한편, 정책 현안 발생 시 수시 개최하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지사와 의장은 정례회 개최시 참석한다.
염 부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도 집행부가 가진 애로사항을 회의에서 솔직히 말해 협조를 구하고, 여야가 가진 정책 사안들, 또 예산들을 깊이있게 논의해 함께 뜻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제까지 진통 끝에 만들어진만큼 원활하고 적극적으로 협의 돼 성과물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여야정협의체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낮은 단계의 협의 수준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사회·인사·조직 등 도정 전반에 걸쳐 여야정이 함께 서슴없이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여야정이 함께 손을 맞잡고 내딛는 발자국이 정쟁과 갈등이 아닌 소통과 협의의 기반으로 새로운 지방자치의 이정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오늘 여야정협의체 실무 첫 회의를 환영한다"며 "이 테이블에서 한 논의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들 제안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여야정협의체가 상설협의체로 어렵게 만들어진 만큼 집행부와 도의회, 여야가 주요 도정 현안에 대해 기동성 있게 협의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여·야·정 협의체 회의에서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한솔 기자)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