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실트론이 정부가 뽑은 녹색채권 발행 우수기업이 됐다.
SK실트론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2022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녹색채권 발행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정희균 SK실트론 재무관리실장(오른쪽)이 유제철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SK실트론)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은 녹색채권 발행, 환경정보 공개 등 각 부문에 현저히 공헌한 회사를 포상함으로서 제도 홍보 및 녹색금융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SK실트론은 지난 2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생산설비 증설 목적의 녹색채권 발행에 대해, 환경 기여효과와 체계적인 ESG 관리체계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제47회 회사채 만기 5년물 전액을 금리 3.715%의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바 있다. SiC 웨이퍼가 전력반도체 생산 시 녹색금융 프로젝트 적격성, 관리체계 등에 명확히 부합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종합점수 최고 등급인 GB1을 획득했다.
SK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전력반도체의 핵심소재로 각광받는 SiC 웨이퍼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웨이퍼 업계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ESG 경영을 목적으로 조달된 자금의 사용 및 잔액은 별도 관리한다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녹색 채권 조달 자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녹색채권 발행 금액 전액은 적격 녹색 프로젝트의 생산 설비 증설 목적으로 사용됐으며, 앞으로 SiC 웨이퍼의 환경 기여효과 산출 프로젝트를 통해 사후보고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SK실트론은 지난 7일 ‘2022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에서 종합 ESG 부문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했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 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내 지속가능경영 및 ESG 분야의 정부 포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웨이퍼 업계 최초 넷제로 2040 선언 및 조기 달성 목표 수립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계 강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실트론 관계자는 “녹색채권 발행에 그치지 않고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 넷제로 2040, 친환경 제조공정으로의 전환 등을 실행하도록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