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그룹이 2023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관계사 제품과 기술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SK그룹은
SK(034730)㈜ 등 8개 계열사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들이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3년 1월5~8일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CES 2022에 참가했던 SK㈜,
SK이노베이션(096770), SK E&S,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 외에
SKC(011790),
SK바이오팜(326030) 등 2개사가 새로 참여한다. 또한, 이들의 글로벌 파트너 사인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SK 전시관은 크게 2개 구역(Zone)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구역(‘Futuremarks’, 퓨쳐마크)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진 두번째 구역(‘SK, Around Every Corner’, SK 여기저기 구석구석)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 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보여준다.
SK그룹이 오는 2023년 1월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선보일 전시관 중 'SK, Around Every Corner' 구역의 가상 이미지를 18일 공개했다. (사진=SK)
SK 관계자는 “지구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 행동에 나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마주할 수 있는 2가지 미래상을 관람객들이 극명하게 비교 체험하도록 전시관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인 2억톤을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
이번에 파트너사들과 함께 선보이는 친환경 기술·제품은 40여개에 이른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현재 상용화한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SK온의 SF배터리는 CES 2023의 내장기술 분야에 최고 혁신상을 최근 수상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이들 탄소 감축 제품·기술이 일상화한 가상의 생활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넷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내년 CES에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