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S 2023’서 넷제로 미래상 제시

'차세대 원자로' SFR 및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등 선보여

입력 : 2022-12-21 오전 9:50:5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투자전문회사 SK(034730)㈜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탄소중립(넷제로)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
 
SK㈜는 SK그룹이 2023년 1월5~8일 미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통합전시관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전시관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그룹의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올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도록 구성됐다.
 
CES를 통해 SK㈜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에너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과 조만간 일상에서 경험하게 될 넷제로 기술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넷제로 기술은 SK(주)가 투자한 국내외 기업이 보유한 차세대 기술로, 친환경 산업의 미래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SK(034730)㈜가 오는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탄소중립(넷제로) 기술로 변화할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SK그룹 통합관 내 SK㈜ 전시 인포그래픽스. (사진=SK)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는 345메가와트(㎿) 출력 규모에 자연순환 방식 안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어, 소형모듈원전(SMR)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는 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아톰파워의 전기차충전기와 솔리드스테이트서킷브레이커(SSCB,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 차단기) △할리오의 스마트글라스 △테라온의 나노탄소 발열필름 등 에너지 소비 단계에서 탄소를 대폭 줄여줄 기술을 선보인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상용화된 50킬로와트(㎾)급 급속 충전기보다 약 7배나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350㎾ 이상급이다. 최신 기술인 플러그 앤 차지가 적용돼, 차량에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사용자 인증·충전·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기차 충전 편의를 대폭 개선할 기술로, 친환경 전기차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SCB의 경우 일반 회로 차단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전력반도체 기반 고속 회로차단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전력 데이터 확보로 전력 소비 패턴을 예측한다. 전력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스마트글라스도 눈길을 끈다.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로, 수동 및 자동 조절에 의해 유리 색이 어두워지면서 빛과 열을 차단한다.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면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에서 일반 유리 대비 연간 20%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라온은 나노탄소 발열필름을 선보인다. 효율을 높인 혁신 소재로, 250도 이상의 고온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유연성도 높아 디자인 제약이 적기 때문에 전기차는 물론, 건축과 생활 가전 등에 확대될 수 있다. 전기차의 실내 난방용으로 적용할 경우, 복사 방식을 이용해 난방 전력은 줄이고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으며, 건조함 없는 쾌적한 온열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가능식품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는 SK㈜는 전시관 밖 중앙 광장에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Sustainable Korea 빙수)’와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준 SK㈜ 브랜드담당은 “이번 CES를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가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사업성까지 갖춘 차별적인 SK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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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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