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반영 비중을 기존 '당원 70%·여론조사 30%'에서 '당원 100%'로 개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룰 개정은 유불리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며 "'100만 당원 시대'라는 것은 선거의 다이나믹스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100만 당원 구성 비율을 봐도 '20대 30대 40대를 합쳐 33%, 영남이 40%, 수도권이 37%"라며 "책임당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한다. 누구도 경선 결과를 감히 예측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만 당원이 동시에 모바일 투표를 한다. 물론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서 50만~60만명 정도가 할 수 있겠지만, 1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는 결국 민심과 당심을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민공감 인사말에서 "윤석열정부의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뒷받침하고,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려면 우리가 뭉쳐야 한다"며 "구성원들이 뭉치지 않고서는 개혁을 밀어붙일 수 없다. 100만 당원이 단합해야 해낼 수 있는 국가과제로, 그래서 다음 전당대회를 단결과 전진의 전당대회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윤석열정부의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대해 "어느 정권도 감히 엄두가 안 나서 시도조차 못한 개혁 과제들"이라며 "누군가는 짊어져야 한다. 갈등과 지지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대통령은 가야 한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