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1.2%를 기록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26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를 내놨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2%, 부정평가는 56.6%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41.1%에서 41.2%로 0.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6.8%에서 56.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은 2.2%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18~29세) 긍정 32.2% 대 부정 62.8%, 30대 긍정 34.5% 대 부정 63.3%, 40대 긍정 30.7% 대 부정 68.5%, 50대 긍정 39.4% 대 부정 59.8%였다. 반면 60대는 긍정 54.1% 대 부정 44.7%, 70대 이상은 긍정 60.7% 대 부정 35.7%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영남과 강원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서울 긍정 39.4% 대 부정 59.1%, 경기·인천 긍정 40.5% 대 부정 57.9%, 대전·충청·세종 긍정 40.5% 대 부정 57.9%, 제주 긍정 41.5% 대 부정 51.0%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8.9% 대 부정 77.8%로, 긍정평가 응답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는 긍정 52.3% 대 부정 44.7%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49.9% 대 부정 48.0%로,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강원에서는 긍정 55.6% 대 부정 39.2%로, 긍정평가 응답이 과반을 웃돌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40.1% 대 부정 58.3%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8.2% 대 부정 30.8%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진보층은 긍정 16.0% 대 부정 82.8%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8.3% 대 부정 10.5%,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3.1% 대 부정 96.5%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3.7%에서 이번주 42.9%로 0.8%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도 41.4%에서 41.0%로 0.4%포인트 줄었다. 두 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에서 1.9%포인트로 지난주 보다 더욱 좁혀졌다. 정의당은 3.6%에서 3.0%로 0.6%포인트 줄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지난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2%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0.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6%)했다. 지난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8%에서 58.1%('매우 잘못하고 있다' 48.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8%)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잘 모르겠다" 1.7%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1%, 정의당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7%, '없음' 9.9%,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7.4%에서 44.6%로 2.8%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5.3%에서 40.1%로 4.8%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2.1%포인트에서 이번주 4.5%포인트로 대폭 줄어들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4%에서 2.8%로 0.4%포인트 올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