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정부가 엔고 현상을 활용해 해외 물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물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노무라홀딩스와 국제협력은행(JBIC), 호주 투자 펀드 등과 공동 출자해 물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물 펀드'를 내년에 설립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물 사업에 특화한 펀드는 세계 최초로, 자금규모는 최대 1000억엔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화 강세를 이용해 일본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물 사업회사를 인수하거나 신흥국 상하수도의 정수설비 사업을 공동 수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요금 수입과 인수기업의 주식매각으로 운용이익을 얻을 계획이다.
신문은 최근 엔고의 순풍을 살려 풍부한 자금을 이용해 일본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물사업 회사 인수 등을 추진해 유럽에 대항하게 된다고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노무라 외에 일본 정책투자은행과 민간 금융기관, 기관 투자가들에게도 관련 펀드에 출자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