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 '로스트아크'·'제2의나라' 등 국내 게임 7종 무더기 판호 발급

넷마블 3건·스마일게이트 2건 획득…한한령 해제 기대감 고조

입력 : 2022-12-28 오후 6:26:4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중국 정부가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국내 7개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수 년간 국내 게임에 장벽을 높여온 중국이 본격적인 '한한령' 해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인지 주목된다.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44개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발급을 공고했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일종의 허가증으로 자국 게임사에 발행하는 내자 판호와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외자 판호로 구분된다. 
 
중국 정부가 28일 44개 게임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이 중 국내 게임사의 게임은 총 8개로 확인됐다. (사진=중국신문출판총서 캡처)
 
이번에 외자 판호를 획득한 44개 게임 중 국내 업체가 개발한 게임은 8개로 확인됐다. 넷마블(251270)이 '제2의나라', 'A3: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등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등 총 2건의 판호를 획득했다. 그 밖에 메이플스토리M(넥슨), 그랑사가(엔픽셀) 등이 있다. 
 
그간 국내 게임에 대해 간헐적으로 판호가 발급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한 번에 여러개의 판호가 발급되는 것은 오랜만이다. 앞서 지난 2020년 말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 판호를 받으며 수 년간 중단됐던 판호 발급의 물꼬를 텄다. 이후 펄어비스 검은사막(2021년 6월), 님블뉴런 이터널리턴: 인피니트(2022년 7월), 넷마블 스톤에이지(2022년 11월) 등이 판호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중국이 본격적인 한한령 해제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지난 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지으며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외자 판호 발급의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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