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은 페루에서 지독한 고산병을 이겨내고 바이크와 버스, 두 발로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에 입성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4회에서는 바이크 투어를 마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페루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3%(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페루의 국경 사무소에 들어가기 전 환전에 집중한 사이 이시언이 화장실을 찾아 급하게 동분서주하는 장면과 대혼돈의 볼리비아 여행기를 예고한 장면으로 최고 7.9%까지 치솟았다. 상상 이상의 매운맛을 예고한 볼리비아 여행은 과연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은 ‘태양의 루트’를 지나 푸노로 향하는 바이크 투어를 하던 중 발견한 유황 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었다. 그곳에서 기안84는 K-POP 소녀팬을 만나 블랙핑크 제니와 샤이니 키를 소환했다. 그는 소녀팬들에게 “제니와 폰 친구”라고 자랑을 하다가도 급 자기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온천에서 피로를 푼 세 사람은 다시 바이크 투어를 시작했다. 점차 어둠이 내려앉는 ‘태양의 루트’의 모습은 그야말로 경이 그 자체였다. 기안84는 “왜 일만하고 살았나 싶다. 이 세상 그림 같지 않았다”라며 당시의 감동을 전하며 실제로 바이크까지 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15시간을 달려 늦은 시간 바이크 투어의 목적지 푸노에 도착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은 어렵게 숙소를 구했다. 세 사람은 ‘웰컴 드링크’ 대신 ‘웰컴 산소’로 피로를 덜었다. 이들은 다음 여정을 위해 페루 푸노에서 볼리비아의 라파스까지 가는 계획을 세웠지만, 고산병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블랙홀 같은 토크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빠니보틀의 리드로 세 사람은 버스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를 지나 페루 출국사무소와 볼리비아 입국사무소를 거쳐 두 발로 페루-볼리비아 국경을 넘는 영화 같은 경험을 했다. 페루 여행을 마치고 볼리비아에서 펼쳐질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앞둔 가운데 다음 주 ‘태계일주’ 5회에는 볼리비아 사상 초유의 인구 밀집 현장과 교통마비, 자연재해 등 가장 험난한 ‘매운맛’ 여행이 펼쳐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는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안84, 이시언, 빠느보틀.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