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계가 설 연휴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관리에 들어갑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20일부터 24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3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SKT,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연인원 6700명에 달합니다.
SK텔레콤은 설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21%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습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버스터미널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030200)도 20일부터 25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섭니다. KT는 하루 평균 1200여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는 등 집중 감시와 긴급 복구 임시 TF도 운영합니다. 또 해외 여행객이 급증 할 것으로 내다보고 로밍 트래픽을 집중 감시할 방침입니다.
특히 KT는 연말 연시를 노린 사이버공격을 대비해 디도스(DDoS) 공격 실시간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새해 인사 등을 사칭 한 스미싱 문자, 보이스피싱 등의 사이버 사기 행각 차단 작업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집중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20일부터 24일까지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합니다. 이용자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섭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전국 주요 거점에 5G 및 LTE 최적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출 방침입니다. 아울러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데이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