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특수에 서버 장애난 골프존…'보상안' 마련한다

24일부터 일부 장애…25일 오후 3시 20분 정상화
골프존 "중국 해킹 아냐…점주 보상할 것"

입력 : 2023-01-25 오후 4:20:5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던 골프존(215000)이 보상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서버 장애는 25일까지 이어지다 25일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정상화된 상태입니다.
 
골프존 앱의 시스템 점검 메시지. (사진=골프존 앱 캡처)
 
설 연휴 골프 연습과 골프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24일 골프존 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골프존 앱 접속도 불가능해 이용자들과 연습장 점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골프존 측은 당초 2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서버 점검을 하기로 했으나 점검시간을 늘려 25일 정오까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25일 정오께 한 골프존파크 관계자는 "기기로 하는 게임에는 지장이 없으나 앱에서는 일부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골프연습장을 찾은 한 이용자는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인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GDR) 기기 로그인에 문제가 생겨 연습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이용자는 "골프 연습을 하기 위해 로그인을 했으나 버벅거리며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떴다"며 "나중에는 사용 중인 기기라는 문구가 뜨면서 접속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연습장 관리자는 골프존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 중이어서 연결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골프존 측은 25일 정오께 수십분 가량 골프존과 GDR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존 앱도 접속이 불가능 해 골프존은 다시 25일 오후 12시 20분부터 26일 오전 5시까지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25일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서비스 정상화가 완료됐다고 공지했습니다.
 
골프존 측은 기기 접속 불가로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골프존은 조만간 보상안을 마련해 점주들에게 공지할 계획입니다. 골프존 관계자는 "점주들이 실제로 입은 피해를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서버 장애는 중국 해킹과는 무관한 것으로 골프존은 보고 있습니다. 단지 명절에 사용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골프존 측은 관련 내용을  25일 오후 점주들에게 공지했습니다. 골프존은 "1월24일 일부 가맹점에서 발생한 모바일 앱 접속 불가, 게임 지연 등 시스템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명절기간 접속 폭증으로 인해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고, 향후 시스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장애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사항은 추후 안내 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골프존은 지난 2019년 7월 발생한 2시간 20분의 시스템 장애로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골프존은 '시스템 장애 피해 경영주 전용 상담센터'를 신설하고 2시간20분의 영업손실분과 2.5배 상당의 추가 보상금을 합쳐 총 6시간30분 상당의 라운드 비용을 보상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변소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