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 돌파

전 세계 경제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 도약

입력 : 2023-01-27 오후 4:07:51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지난해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 3조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2조4373억원, 영업이익 96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0%씩 증가한 수치인데요. 매출액은 2020년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산은 16조5821억원, 자본 8조9845억원, 부채 7조 59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채비율은 84.6%, 차입금 비율은 23.4%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매출이 96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1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운영 효율 극대화,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47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30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6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천억' 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긴축 등 전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는데요,
 
CMO 부문은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L)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 능력을 강화했는데요.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에 있죠.
 
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 및 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으며,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고,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인데요.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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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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