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LG화학(051910)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50조원을 돌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1조8649억원, 영업이익 2조995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해 창사 이래 50조원을 첫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습니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전사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연결기준 6조4000억원의 견조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입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LG화학은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가능한 신사업 육성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의 AVEO사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올해 매출 1조2000억원 전망)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8523억원, 영업이익 19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