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사업 청탁 대가를 건넨 사업가 박모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달 5일 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박씨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20년 2~4월 이 전 부총장에게 선거 비용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3억3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박씨는 또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정부지원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공공기관 납품 및 임직원 승진 알선 등 각종 청탁을 명목으로 이 전 부총장에게 9억4000여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이 전 부총장에게 건넨 금액 중 2억7000만원은 불법 정치자금과 사업 청탁 명목이 중복된다고 보고, 알선 금액을 10억원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으로 지난해 10월 이 전 부총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 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한 뒤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씨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게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건넨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