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PR매물 4000억 '육박'(10:00)

개인·외국인, 선물시장에서 쌍끌이 매도

입력 : 2010-10-21 오전 10:21:3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선물시장의 주도세력군인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4000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재차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뒤흔드는 '왝더독' 장세 흐름이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48포인트(-0.45%) 하락한 1861.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간밤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개장 초 1880선 부근까지 올라섰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원, 1143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2734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로써 개인은 4일 연속 순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39계약과 3494계약씩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5369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3067억원 비차익 847억원 등 전체적으로 391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26%)과 전기가스(0.21%), 전기전자(0.1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금융(-1.48%) 업종의 하락 폭이 가장 큰 가운데 은행(-1.35%)과 건설업(-1.13%), 증권(-0.93%), 보험(-0.72%) 등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13%(1000원) 떨어진 7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POSCO(005490)(-0.83%)와 현대차(005380)(-0.62%), 현대모비스(012330)(-0.6%), 신한지주(055550)(-1.88%), 삼성생명(032830)(-0.49%), KB금융(105560)(-1.5%), 한국전력(-0.33%)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1.71%)과 LG화학(051910)(0.44%), 하이닉스(000660)(1.05%), SK에너지(096770)(0.68%)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51포인트(0.67%) 상승한 523.7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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