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 노인 찾아가는 '재택의료센터' 52곳 더 늘린다

1월말부터 서비스 제공…28개 기관서 시범사업
장기요양수급자 신청 600명 몰려…450여명 서비스
재택 의료센터·건강보험공단 통해 서비스 신청

입력 : 2023-02-07 오후 4:21:18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거동 불편 노인 가정에 의료진이 방문 진료와 간호를 할 수 있는 '재택의료 서비스'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장기요양수급자 약 600명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서 재택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질 전망입니다.
 
7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장기 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현황에 따르면 현행 참여 의료기관은 28곳으로 2026년까지 52곳 더 늘릴 계획입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인 가정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와 간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복지부 공모를 거쳐 시행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1~4등급)는 재택 의료센터나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재택의료팀이 방문해 상담과 평가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참여 의료기관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3인 이상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월1회 방문진료, 월 2회 이상 간호 및 기타 돌봄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급여는 시범수가 방문당 약 12만원(본인부담 30%)에 재택의료기본료 환자당 월 14만원(본인부담 없음)를 합쳐서 지급합니다.
 
참여 의료기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건강의집(강북), 우리동네30분의원(마포), 살림의원(은평), 서울신내의원(중랑), 정다운우리의원(관악), 파티마의원(노원), 종로구보건소 등 7곳입니다. 
 
경기는 서안성의원(안성), 연세송내과(파주), 새안산의원(안산), 희망의원(시흥), 서울홈케어의원(남양주), 부천시민의원(부천), 연세365매일의원(고양), 수정구보건소, 경기도의료원(수원·파주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10곳입니다. 
 
이 외 지역에서는 평화의원(인천 부평), 첨단가족연합의원(광주 서구), 민들레의원(대전 대덕), 밝음의원(강원 원주), 진천의원(충북 진천), 문곡16형 대추밭한의원(충남 당진), 건강한마을한의원(전북 전주), 순천의료원(전남), 동방신통부부한의원(경남 거제)노형 365준의원(제주 서귀포)이 참여 중입니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시범운영 후 서비스 제공 현황이나 사업 모형, 참여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사업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는 재택의료센터는 어르신들이 댁에서도 의료적 욕구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재택 의료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장기 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현황에 따르면 현행 참여 의료기관은 28곳으로 2026년까지 52곳 더 늘릴 계획입니다. 사진은 보건복지부 청사 내부.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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