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중인 강중원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안면마비는 이름 그대로 얼굴이 마비되는 증상입니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발병 원인이 달라지는데, 전문가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후통 있다면 안면마비 의심해야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은 이후통입니다. 발병 며칠 전부터 귓바퀴 뒤편 밑 쪽에 있는 엄지손가락 윗마디 크기의 뼈(유양돌기)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죠. 또 발병 2~3일 전부터 미각이 떨어지는데, 미각 자체가 둔해집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안면마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강중원 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안면마비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72시간 내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면마비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치료 시간이 늦어질수록 지속적으로 악화하므로 안면마비가 발생했을 때 환자분들이 해야 할 최선의 조치는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초기부터 매우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다.
개인마다 다른 회복 시기…치료보다 예방부터
회복 시기는 환자마다 증상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손상 정도 등이 모두 달라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중증이 아닌 보통의 안면마비를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진행했다고 가정할 경우 발병 후 2개월에서 2개월 반 정도 시간이 소요되죠. 물론 경우에 따라 이보다 시간이 짧을 수도 있고 중한 경우에는 두 달 반의 시간 이후에도 전부 회복되지 않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중원 교수는 "일상생활 속 관리법보다 발병을 막기 위한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전반적인 면역이 떨어질 때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장 첫 번째는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식사와 수면의 양과 질을 확보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로부터 본인을 지키면 좋겠다"면서 "육체적 피로가 한번에 누적되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