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신임 후원회장에 김철수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후원회장

'윤 대통령 탈당설' 신평 변호사 후임

입력 : 2023-02-08 오전 11:07:38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기업원 열림몰에서 열린 시민사회연석회의, '집권여당과 시민사회, 협치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의 신임 후원회장으로 김철수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후원회장(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이 위촉됐습니다.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 탈당설’로 논란을 빚고 후원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입니다.
 
김기현 캠프는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신임 후원회장 위촉' 소식을 알렸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김제 출신의 김 회장은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장, 3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UN피스코 의료봉사단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료봉사단 단장 등을 지냈습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저의 잦은 언론 노출이나 의견발표가 제가 후원회장을 맡은 김 후보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음을 절감한다”며 김 의원의 후원회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어 “이제 안 후보가 내건 ‘윤힘’(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후보)이나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론’의 허구성이 밝혀지고, 윤 대통령이 김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되길 바라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이상 후원회장으로서의 제 역할도 끝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윤 대통령이 탈당한 뒤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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