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불법 대북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김모씨가 오는 11일 국내로 송환됩니다.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이기도 한 김모씨는 쌍방울그룹의 재경총괄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그룹의 재무 흐름을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의 자산을 관리하며 금고지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해 12월 초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김모씨는 국내 송환을 거부하고 재판을 받아오다 최근 자진 귀국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모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즉시 수원지검으로 압송해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와 불법 대북송금 전반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해외 도피 중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압송된 지난달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