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4.0%포인트 줄어든 34.0%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상승한 63.1%로 나타났습니다.
20~40대 20%대 '낮은 지지율'…60대 이상도 부정평가 '우세'
1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0%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8.0%에서 이번 주 34.0%로 4.0%포인트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0%에서 63.1%('매우 잘못하고 있다' 52.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0%)로, 4.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중 응답자 절반이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에 손을 들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3.0%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20대 긍정 27.7% 대 부정 70.3%, 30대 긍정 29.4% 대 부정 66.4%, 40대 긍정 28.1% 대 부정 70.4%, 50대 긍정 31.7% 대 부정 66.0%였습니다. 이중 30대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무려 1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긍정 44.6% 대 부정 51.2%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PK, 부정평가 58.2%…중도층 지지율 29.3%
지역별로도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경기·인천에서 20%대, 호남에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경기·인천은 긍정 27.9% 대 부정 67.3%, 광주·전라는 긍정 17.5% 대 부정 81.5%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6.3% 대 부정 58.2%로,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 긍정 34.6% 대 부정 64.5%, 강원·제주 긍정 37.1% 대 부정 59.0%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긍정 48.6% 대 부정 49.5%로 팽팽했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긍정 47.9% 대 부정 52.1%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29.3% 대 부정 66.3%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2.8% 대 부정 33.3%, 진보층은 긍정 8.5% 대 부정 91.2%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77.6% 대 부정 18.8%,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7% 대 부정 97.7%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