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3일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유가족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특별검사 수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군이 성폭력 피해 뒤 숨진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순직을 인정했습니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 중사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중사가 순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지난 2021년 5월 극단적인 선택 이후 약 1년 8개월여 만인데요. 이번 순직 결정으로 이 중사는 순직 처리 보상금, 국립묘지 안장 등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2021년 3월 선임으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신고했고 이후 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전출 갔습니다. 하지만 해당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가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숨졌습니다.
이 중사가 국가유공자 등으로 인정될지는 추후 국가보훈처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