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에 반대해온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3일 재차 같은 의사를 밝히며 “정치적 의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법리를 갖다 붙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을 재방, 삼방을 넘어 계속 우려먹듯이 쓰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뉴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향한 국민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에 가장 좋은 소재, 자극적인 소재는 현직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스캔들”이라며 “이걸 가장 약한 고리라고 생각하고 공격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근 곽상도 전 의원의 이른바 ‘50억 클럽’ 판결을 보고 정말 화가 많이 났었다”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도구이며, 일방적으로 여야 합의 없이 한 당이 특검을 추진한 적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김 여사 특검과 달리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 가지 걸림돌은 여기에 이 대표가 연루돼 있다는 것”이라고 전제했습니다.
또 “이 대표 또는 민주당의 주장이 정말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사퇴하면 대장동 특검 도장을 바로 찍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이 이 대표 방탄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대장동 특검도 ‘이재명 지키기’ 아니냐, 검찰 수사를 피하는 수단 아니냐 하는 논리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순간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