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기대와 관심 속에 베일을 벗은 ‘피크타임’이 자신들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한 감동 무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피크타임’ 무대에 오른 이들의 진정성과 치열한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진 무대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숨은 보석 찾기 달인 ‘싱어게인’ 제작진의 진심은 이번에도 통했습니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1, 2회 방송에서는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경력단절돌, 활동 중지, 해체돌, 신인돌까지 뛰어난 실력과 매력을 가졌음에도 빛을 보지 못한,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할 무대에 올라 생존 경쟁을 펼쳤습니다.

서바이벌 라운드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합격 여부 결정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6개 이상의 ‘픽’을 받게 되면 합격, 4-5개는 보류, 3개 이하는 탈락입니다. 보류팀은 심사위원단 회의를 걸쳐 추가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신인’, ‘부스터’, ‘활동 중지’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연차, 팀명, 소속사 등 계급장을 내려놓고 각각의 피크타임을 상징하는 ‘팀 1시’부터 ‘팀 23시’라는 새로운 팀명을 부여 받아 무대를 펼쳤습니다. 여기에 누구도 상상 못 한 1인 참가자들의 히든 섹션 ‘팀 24시’의 반전 무대는 화제를 모았습니다.

실력과 열정은 기본, 완벽한 팀워크로 8명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훔친 첫 번째 ‘올픽’은 부스터 섹션의 ‘팀 8시’였습니다. 에이티즈의 ‘멋’으로 데뷔 3년 차의 패기를 보여준 팀 8시는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박재범으로부터 “찢었다”라는 격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군대 공백기, 계약 종료, 해체 등의 이유로 활동이 멈춘 ‘활동 중지 섹션’ 참가팀들의 도전은 그 자체로 빛났습니다. 간절함에 실력까지 더해지자 감동은 배가 됐습니다. ‘올픽’ 5개 가운데 3개가 ‘활동 중지 섹션’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2017년 11월 데뷔해 2018년 9월 해체해 활동 기간이 고작 5개월 남짓이라는 ‘팀 15시’는 ‘피크타임’을 마지막 기회로 여기며 4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멤버 모두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6픽을 받아 1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팀 11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돌을 향한 꿈을 놓지 않고 또 한 번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크타임’ 공식 ‘알바돌’ 팀 11시는 간절함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세븐틴의 ‘아낀다’를 선곡한 이들은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엄청난 연습량을 느끼게 하는 팀워크로 짜릿한 ‘올픽’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감격에 애써 참아온 눈물을 흘리는 팀 11시. 값진 노력이 빛난 완벽한 무대에 심사위원 송민호와 라이언전은 오열했고, 참가자들 역시 공감 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세 번째 ‘올픽’의 주인공은 부스터 섹션의 ‘팀 2시’가 차지했습니다. 본 무대 전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의 걔’ 리더 윤혁의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던 팀 2시는 등장부터 환호를 자아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무대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이들은 멤버 로현이 편곡한 B.A.P의 ‘노 머시’로 에너제틱한 무대를 완성, 1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2인조 팀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잦은 멤버 교체 후 2020년 해체했다는 ‘팀 7시’는 뉴이스트의 ‘여보세요’로 올픽을 받았습니다. 하모니를 이룬 아름다운 보컬과 댄스로 두 사람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운 팀 7시. 이기광은 “듣는 순간 팬이 됐다”라면서 극찬했습니다. 특히 이날 팀 막내를 경쟁자 리더로 만나게 된 ‘웃픈’ 에피소드는 유쾌한 웃음을 더했습니다.

‘팀 20시’는 규현이 맡은 ‘대박 냄새’를 풍기며 등장, 박진영의 ‘피버’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며 올픽을 받았습니다. “달아올랐다”라는 송민호의 심사평에 이어 라이어전 역시 “박진영 PD의 곡이라는 걸 잊었다. 오리지널 곡을 뛰어넘었다”라는 말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참가자들의 ‘리스펙’을 자아낸 ‘팀 23시’의 도전에도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2010년에 데뷔해 마의 7년 문턱에서 활동 중지된 ‘팀 23시’는 하이텐션을 유지해야 하는 동방신기의 레전드 곡 ‘주문’을 불렀습니다. 5년 만에 오른 무대라고 믿기 힘든 노련함에 열띤 호응이 쏟아졌습니다.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라이브로 7개의 픽을 받아 1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데뷔 동기의 무대에 가장 먼저 버튼을 누른 김성규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무엇인지 알겠다”라면서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주문’의 안무를 만든 심재원은 ‘팀 23시’의 무대를 보는 내내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쾌재를 불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의 반전은 히든 섹션 ‘팀 24시’의 등장이었습니다. 상상 못한 전개에 심사위원단은 물론 모든 참가팀이 술렁였습니다. ‘1인 팀’으로 서바이벌 라운드에 참가한 이들 중 합격자는 프로젝트 ‘팀 24시’로 경연에 함께 합니다. 용기 있는 도전으로 박재범의 ‘리스펙’을 받은 문종업을 필두로 김현재, 희도, 김병주, GON이 최종 합격해 한 팀으로 1라운드를 준비 합니다.

치열한 서바이벌 라운드에서 생존한 팀은 ‘신인 섹션’ 팀 1시·4시·5시·9시·21시, ‘부스터 섹션’ 팀 2시·8시·11시·13시·14시·18시, ‘활동중지 섹션’ 팀 7시·15시·20시·23시가 확정됐습니다. ‘팀 24시’는 문종업, 김현재, 희도, 김병주, GON이 최종 합격해 프로젝트 그룹으로 경쟁을 치릅니다.

‘피크타임’ MC 이승기와 규현,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송민호, 심재원, 라이언전 등 심사위원단의 시너지도 대단했습니다. 누구보다 참가팀들의 간절함을 이해하는 아이돌 선배들의 조언은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했습니다.

또한 심재원과 라이언전은 글로벌 아이돌의 성장을 지켜본 전문가로서 냉철한 시선을 드러내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시청자들이 참가팀들을 오직 실력만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해를 도왔습니다. 무엇보다 경쟁자의 무대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참가팀들은 ‘피크타임’에서만 볼 수 있는 감동적인 광경이었습니다. 오직 실력만으로 가치 증명에 나선 아이돌 팀의 눈부신 ‘피크타임’, 그다음 스테이지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