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한화생명(088350)은 22일 컨퍼런스 콜(실적발표회)을 통해 2022년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3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7% 하락한 것입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보험본연이익과 더불어 변액보증손익 등에 힘입어 3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14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습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8조628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본연이익도 일반보장성 매출 증가에 따른 사차익 규모 확대로 72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일반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신계약 APE 중 일반보장성 비중은 3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시그니처 암보험', 하반기 'H1 종신보험', 'H2 종신보험' 등 꾸준히 보장성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수요를 견인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화생명은 "수익성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험계약 13회차 유지율은 84.1%, 25회차 유지율은 68.5%를 기록하며 중장기 유지율의 개선세도 기대됩니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전년 대비 22.4% 감소한 162.2%였습니다. 다만 올해부터 지급여력제도가 RBC에서 K-ICS로 변경됨에 따라 한화생명의 실제 K-ICS비율은 RBC비율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신제도 도입의 원년으로 영업, 투자, 관리 등 경영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신계약서비스마진(CSM) 1조8000억원 확보, K-ICS 18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생명 63빌딩 전경. (사진 = 한화생명)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