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격탄에…서울 입주예정물량 2년간 2만호 부족

서울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공개…불경기 여파 직격탄

입력 : 2023-02-22 오후 1:55:0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부동산 불경기의 여파로 서울에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21%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 향후 2년간의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예정된 입주물량은 3만3338호, 내년(2024년)엔 3만8512호로 전망됩니다.
 
서울 2023~2024년 입주예정물량. (사진=서울시)
 
올해 1.1만호 부족, 예년 대비 1/4 감소
 
서울의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입주물량은 4만4599호 입니다. 이를 비교해보면 예년 대비 평균 1만9148호, 21% 가량 입주물량이 줄어든 셈입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3만3338호에 불과해 예년 대비 1만1261호나 부족합니다. 무려 입주예정물량이 1/4이나 예년과 차이납니다.
 
이와 같이 서울의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은 금리 인상, 원자재 값 급상승 등 부동산 불경기로 인한 외부환경 요소로 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론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 2023~2024년 재개발 입주예정물량. (사진=서울시)
 
올해 재개발 9389호, 재건축 8603호 예정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엔 재개발 사업 가운데 세운3-4,5구역 608호, 세운6-3-4구역 614호, 세운3-1구역 206호, 청량리4구역 1425호, 청량리3구역 220호, 상계6구역 1163호, 수색13구역 1486호, 수색6구역 1223호, 수색7구역 672호, 흑석3구역 1772호 등 총 9389호가 예정됐습니다.
 
내년 재개발 물량으로는 세운6-3-3구역 198호, 국제빌딩주변5구역 110호, 자양1구역 1363호, 이문1구역 3069호, 길음역세권 395호, 안암2구역 199호, 미아3구역 1045호, 천호1구역 999호, 성내3구역 160호, 성내5구역 407호 등 총 7945호를 준비 중입니다.
 
서울 2023~2024년 재건축 입주예정물량. (사진=서울시)
 
올해 재건축 입주예정물량은 자양1구역 878호, 면목4구역 242호, 신월4구역 299호, 신반포13차구역 330호, 신반포3차·23차·경남구역 2990호, 개포주공4단지 3375호, 대치구마을 1지구 489호 등 8603호입니다.
 
내년 재건축은 금호14-1구역 108호, 역촌1구역 752호, 신반포15차 641호, 개포주공1단지 6702호, 신동아1·2차구역 1297호, 신반포4지구 3308호, 문정동 136번지 일원 1265호 등 1만4073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2년간 소규모 재건축 597호과 가로주택 정비사업 856호, 역세권 청년주택 8492호 등이 서울 곳곳에서 공급을 준비 중입니다.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자체가 얼어 붙었고, 예전에 인허가가 많이 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며 “작년부터 신속통합기획 등으로 인허가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줄겠지만 향후에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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