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G20앞두고 '약보합'..위안화 압박 부담

입력 : 2010-10-22 오전 10:50:26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 중국증시는 약보합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23%) 하락한 2976.75로 출발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7.13포인트(0.23%) 내린 3119.20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0.11포인트(0.04%) 오른 280.36포인트로 개장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마감했지만, 오후에 개막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주가는 관망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물가상승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G20 회의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요구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1% 넘게 내리고 있고, 상하이대기업지수도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다만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실적 전망에 따른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산서인터내셔널에너지그룹은 올해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2억9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기간 중원환경보전은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65% 늘었고,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인 주해GREE가전의 순익은 73%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최대 몰리브덴 생산업체인 JDC(Jinduicheng Molybdenum)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4% 감소했다고 전했다.
 
같은기간 중국 4위 철강업체인 마안산철강은 수요 둔화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줄면서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99.6% 급감했고, 운남동업의 순익은 전년같은기간보다 86%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소식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서증권은 동방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한단계 하향조정했고, 크레딧스위스는 평고전기에 대해 엔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조정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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