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차가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판매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승용차 부문에 이은 상용차 진출로 적극적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2일 중국 사천성 성도시에서 중국 최대 상용차 업체인 사천남준기차집단유한공사(이하 남준기차)와 5000억원 규모의 상용차 합착사인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이하 사천현대)'의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남준기차는 각각 50%의 출자로 총 5000억원을 투자해 내년초 사천성 자양시에 버스와 트럭, 엔진 등 상용차 관련 풀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트럭, 버스, 엔진의 생산부터 판매, 연구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합작사업이 추진된다.
사천현대는 우선 내년에 9만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해 판매한 후 오는 2015년 연간 30만대이상의 판매고를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최근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최근 급증하는 중국 서부지역의 상용차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선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기존 북경과 상해, 광주 등 대도시나 연해 지역에 투자한 다른 외국 상용차 업체들과 달리 서부대개발 사업의 시발점인 사천성에 종합상용차회사로서 투자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의 기술과 경험에 남준기차의 시장잠재력이 더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상용차 업계가 주목할 만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계 최대의 상용차 시장인 중국은 올해 연간 수요가 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확대속에 오는 2015년에는 550만대의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설 부회장과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 등을 비롯해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 쟝쥐펑 사천성 성장, 쑨천톈 남준기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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