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기간 유럽연합(EU)·호주·인도 등 주요 재무장관과도 만나 통상 현안,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22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는 2023년도 제1차 주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3일 인도로 출국합니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인도 벵갈루루(Bengaluru)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는 이번 회의의 슬로건으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을 비롯해 스페인, 네덜란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 초청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합니다.
회의는 총 3개 세션, 8개 의제로 진행됩니다. 추 부총리는 세션1의 '국제금융체제'·'지속가능금융', 세션3의 '세계경제'·'보건' 의제에서 발언할 예정입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023년도 제1차 주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3일 인도로 출국합니다. 사진은 추경호 부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추 부총리는 첫째 날 '국제금융체제' 의제와 관련해 취약국 빈곤 감축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개발은행(MDB)의 역할 확대를 촉구합니다. 저소득국 채무 구제의 신속한 이행과 올해 말인 제16차 IMF 쿼타 일반 검토의 기한 내 완료도 강조할 방침입니다.
같은 날 '지속가능금융' 의제에 관해서는 기후 행동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다음 날 '세계경제' 의제에서는 세계 경제 블록화·분절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세계 경제 통합과 효율적 공급망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위기 완화란 관점에서 저탄소 경제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G20의 노력도 촉구합니다.
'보건' 의제에서는 추후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보건 인력·장비 확충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합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인도·호주·EU 재무장관과도 양자 면담을 진행합니다.
회의 첫째 날인 24일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재무장관과 G20 주요 의제에서 의장국과의 공조 강화,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짐 차머스(Jim Chalmers) 호주 재무장관과 세계 경제 현안과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같은 날 파올로 젠틸로니(Paolo Gentiloni) EU 재무장관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양국 통상 현안과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올해 G20 재무 분야 회의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4월, 7월, 10월 등 4차례의 재무장관회의와 9월 1차례의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023년도 제1차 주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3일 인도로 출국합니다. 사진은 추경호 부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