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노조 때리자' 지지율 37%…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갤럽, 긍정 37% 대 부정 56%…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긍정 38.5% 대 부정 59.0%

입력 : 2023-02-24 오후 1:42:2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30%대 후반 지지율로 올라섰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50%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24일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4%로 집계됐습니다.
 
20~40대 20%대, 호남 10%대 '낮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특히 20대(18~29세)와 30대, 4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 긍정 26% 대 부정 57%, 30대 긍정 26% 대 부정 68%, 40대 긍정 24% 대 부정 73%, 50대 긍정 34% 대 부정 63%였습니다. 반면 60대는 긍정 59% 대 부정 37%, 70대 이상은 긍정 58% 대 부정 32%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는 긍정 11% 대 부정 81%로, 윤 대통령에게 철저히 등을 돌렸습니다. 서울은 긍정 37% 대 부정 59%, 경기·인천은 긍정 31% 대 부정 61%,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41% 대 부정 52%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는 긍정 54% 대 부정 36%로,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49% 대 부정 46%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28% 대 부정 64%로 집계됐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4% 대 부정 30%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하며 높게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12% 대 부정 84%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78% 대 부정 16%,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6% 대 부정 91%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갈렸습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노조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은 지난주에 비해 18%포인트 올랐습니다. 갤럽은 "이번 주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늘어, 주초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등이 언급됐습니다.
 
국민의힘 37% 대 민주당 34%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7%를 기록했습니다. 2월2주 조사 때부터 3주 연속 37%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30%에서 이번 주 34%로,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5%에서 4%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4%였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같은 날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5%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2%,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6.4%에서 이번 주 38.5%로 2.1%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2%에서 59.0%('매우 잘못하고 있다' 47.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6%)로, 2.2%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5%였습니다.
 
민주당 43.9%, 국민의힘 41.5%, 정의당 2.7%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9%, '없음' 9.0%,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3.7%에서 43.9%로 0.2%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41.9%에서 41.5%로 0.4%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8%포인트에서 이번 주 2.4%포인트로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2%에서 2.7%로 0.5%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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