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후 한 달 지나서야…중소·벤처 기업인 만난 윤 대통령

윤 대통령, 40여명과 오찬간담회…"순방 때 중기인과 동행, 백방으로 뛰겠다"

입력 : 2023-02-24 오후 5:13:29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을 마친 뒤 한 달이 지나서야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과 24일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말에 정부여당 인사들, 다른 순방 참여 기업들과 UAE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것에 비하면 이날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UAE 국빈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직간접 수출을 통해서 우리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기업활동, 수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동행해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4∼21일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당시 동행한 경제사절단 가운데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주요 성과 사례와 후속 조치 등을 점검하고 현장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UAE 순방에서 300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총 60억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48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30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 투자는 UAE 측이 우리를 전적으로 신뢰해서 결정한 만큼 우리 역시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 발굴로써 회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UAE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젊은 과학기술 리더들과 대화를 시작으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바라카 원전 기업인 간담회에 이어서 오늘 여러분과 이 자리를 마련했고, UAE에서 창출한 성과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앞서 모션 트래킹 아바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또 "순방 이후 중동시장이 우호적 기류로 변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 수출계약, 현지 진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더 많은 성과가 나오고, 결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서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관합동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서 이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까지 연결이 되도록 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 지원단도 운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자들의 소감을 들은 후 "오늘 여러분들을 뵈니까 반갑기도 하지만 일단 든든하다"며 "모두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여러분들의 도전과 패기를 대통령으로서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격려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기념 촬영에서는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원팀 코리아 파이팅"을 함께 외쳤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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