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튀르키예 파견 긴급구호대 1진 격려 간담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박진 외교부 장관 대신 이도훈 2차관이 참석합니다.
외교부는 24일 “이 차관은 다음 달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전 세계적 도전과제 극복을 위한 G20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국 참석자들과 양자면담 등의 일정도 가질 계획입니다.
당초 이번 G20 외교장관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참석이 예상됐습니다.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모두 참석 대상이기 때문에, 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이 국내 정치일정으로 불참이 유력해졌고, 박 장관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결국 불발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따라 강제동원 해법 타결 타이밍도 뒤로 밀리게 됐습니다.
외교부는 “다양한 글로벌 위기의 효과적 극복을 위해 다자주의, 식량·에너지 안보, 개발협력, 테러 대응, 글로벌 스킬매핑과 재능 풀, 인도 지원과 재난 구호 등을 주제로 주요 20개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