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지난해 포털사업과 자산운용업 부진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0.9% 줄어든 8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5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8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습니다.
포털사업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PC 트래픽 하락, 자산운용업의 주식 시황 약세에 따른 이익 감소, 인건비 증가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게 이스트소프트의 설명입니다. AI 휴먼, 아이웨어 가상피팅 커머스 등 AI 기반 신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AI 휴먼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이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이스트소프트의 분석입니다. AI 휴먼 관련 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AI 신사업 온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도록 견인했습니다.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실사에 가까운 형태의 초고도화된 AI 휴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화질(8K) AI 휴먼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사옥 내부에 구축했습니다. 신규 AI 휴먼 제작을 위한 해당 스튜디오의 촬영 일정은 이미 상반기까지 마감된 상태입니다.
아이웨어 가상피팅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라운즈도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확보한 파트너 안경점을 통해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라운즈에 따르면 파트너 안경원은 2021년 약 280개에서 현재 약 600개 규모로 1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작년 한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AI 기술 기반 최고의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AI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됐다”며 “2023년은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AI 신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증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