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향후 검찰이 자신을 향해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사퇴할 의사가 없고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언론인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이 대표는 추가 영장이 오더라도 나갈 생각이 없다거나,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거나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는 등의 의사를 밝힌 바 없고 실제 그런 결정이나 결심을 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의원들과 자신이 만나서 한 대화와 관련해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차이가 있다'고 한 것은 자신이나 자리를 함께해준 동료의원들을 이간질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할 빌미가 될 것을 우려한 것일 뿐 '비명(비이재명)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보도는 이 대표의 뜻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앞서 CBS 논설위원장은 전날 자사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와 직접 한 얘기를 하겠다"며 "추가 영장이 오더라도 나갈 생각이 없고, 사퇴할 의사도 1도 없다. 심지어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사퇴 의사가 없는 게 명확하다. 언론에서 '검토한다, 언제쯤 한다, 원내대표 경선을 보고 나서 한다'는 등의 여러 보도가 있었는데 전부 추측성 보도"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비명계 10명 가까이 만났다고 그러더라. 만났는데 이분들이 유감인 게 뭐냐면 실제 만나서 한 대화 내용과 언론 보도 내용이 차이가 있다. 다르게 얘기한다는 것"이라며 "만났을 때 자기는 주로 들었는데 그들이 본인하고 싶은 얘기만 했고, 또 만나고 오면 그분들이 언론에 계속 이상하게 얘기한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당 장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윤리심판원장에 유철환 변호사를 임명했고, 공직자평가위원장은 송기도 전북대 교수가 맡았다. 이들은 친명(친이재명) 활동을 오래 해온 분들"이라며 "이 두 자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공천 심사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으로, 이미 관련 당직을 조용히 다 정했고, 공천기획단까지 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