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합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 사실을 알렸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2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찬 당시 윤 대통령은 "많은 당원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이니 꼭 참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 참석을 통해 경선 기간 불거진 '윤심'(윤 대통령 의중) 논란을 잠재우고 당정 간 '원팀'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3·8 전당대회 승자를 뽑기 위한 투표가 이날부터 시작됐습니다.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가 이날부터 5일까지 진행되고 6~7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의 ARS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는 지난 1월말 확정된 선거인단 83만95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투표를 통해 당 대표 1인, 최고위원 4인, 청년최고위원 1인이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당 대표 경선의 경우 최다 득표자의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2위 득표자끼리 10~11일 결선 투표를 진행하고 12일 최종 후보를 발표합니다.
최고위원 경선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가나다순) 후보 등 8명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은 당원이 1인당 2표씩 행사할 수 있는데 상위 득표자 4명이 최고위원이 되고, 당선자 4명 중 한 명은 여성 후보 몫입니다. 상위 4위까지 남성 후보가 독식하면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가 지도부에 입성합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든 이 중 남성이 5명, 여성은 3명입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