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지난해 8월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 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북한은 5일 유엔과 국제사회를 향해 모든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멈추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과 국제사회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극도로 가열시키며 대결 수위를 무책임하게 끌어올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언동과 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하여 강력히 요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상은 “지금 이 시각도 미국은 남조선과 연합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요 종심 전략거점들에 대한 기습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작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데 대하여 숨기지 않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의 이러한 무책임한 긴장 격화 행위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는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매우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거침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선반도와 같이 군사적 대치 상황이 첨예한 지역에서 때없이 수사학적 위협 발언과 과시성 군사행동을 이어간다면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는 대단히 위태로운 통제불능 상황에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될 뿐”이라며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대응성 시위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결과는 아주 명백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공동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습기간 한미는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전구급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번 연습 시행에 강력히 반발하며 고강도 반발이 예상됩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