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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7일 17:5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SG(255220)는 영업수익성이 악화된데다 투자 부담이 가중되며 미흡한 재무안정성을 기록했다. 올해도 신규 회사 인수 관련 투자가 예상돼 향후 재무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한국기업평가)
7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SG는 지난 2020년 이후 채산성이 낮은 민간부문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지정한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공공 입찰에 중견기업 이상 기업의 참여가 제한된다. 2020년 이후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한 가운데, SG는 중견기업으로 지정됐다. 이에 민간 비중을 대폭 확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9년 9.6%에서 2021년 –3.2%로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일부 지역에서 중견기업 참여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됐으나, 0.6%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여기에 운전자본부담 및 자본적지출(CAPEX)과 더불어 SG유니콘(SPC)에 대한 14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와 대여금 지출 등이 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레미콘부문 매각(560억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0.9%, 35.7%를 기록하는 등 미흡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하락 추세로 향후 영업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유가가 안정화되는 추이를 보이면서 주요 원재료인 아스팔트유 가격도 하락했다. 골재 가격 또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운반비 감소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주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SG는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인해 관급 아스콘 물량은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부문의 경우 영업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S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G유니콘을 통해 신규 아스콘회사 인수를 계획하고 있어 관련 투자 내용과 재무부담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