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에 맞춰,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의 테마로 정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입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서 우리 정상으로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국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4월26일로 예정된 국빈 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수석은 "양 정상은 작년 5월, 11월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전진해 나아가는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국빈 방문의 테마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 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해법 발표 이후 이달 중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4월말에는 미국을 국빈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게 됩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세 번째 양자회담을 갖게 됩니다. 또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