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현대증권(003450)은 2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4분기에는 부진했던 3분기 실적과 달리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 시각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8500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으로, 현대증권에서 기대한 매출액 2조800억원, 영업이익 3334억원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 영업익 28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결과였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TV, PC세트의 기대 대비 미진한 3분기 시장 수요로 인해 부품업체인 삼성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다만 모바일 신종기기 수요 증가 영향으로 악영향의 일부는 상쇄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41% 증가한 19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지만,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 시현이 기대된다"며 3분기에 세트·부품업체 재고조정이 충분히 이뤄져 재고수준이 낮아진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등 발광다이오드(LED) 외 사업은 업계 선두권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나친 대차잔고비중으로 인해 향후 숏커버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LED와 관련된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큰 저해요소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