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주총 시즌, 관전 포인트는

사업 확장·이사 선임·사명 변경

입력 : 2023-03-1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이달 예정된 유통업계의 정기주주총회 키워드는 사업 확장과 이사 선임, 사명 변경 등입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008770)는 오는 16일 정기주총에서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추진합니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이 사장은 사내 이사직을 4연임합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제50기 재무상태표 등을 논의합니다.
 
신세계(004170)는 23일 주총에서 사내 이사에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사장)을 재선임하고, 홍승오 신세계 지원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합니다.
 
이마트(139480)는 29일 주총에서 '주류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것을 논의합니다. 이마트 측은 주류소매업은 4월 중 오픈 예정인 와인전문점 운영을 위해 필요해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 (사진=이마트)
 
앞서 이마트 와인 매출은 지난 2021년 15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데이터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은 디지털 트랜드포메이션에 맞춰 축적된 데이터를 추후 활용 차원으로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제과(280360)는 이달 예정된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을 승인합니다. 롯데제과가 사명에서 제과를 떼는 것은 1967년 설립 후 56년 만입니다. 롯데제과의 사명이 변경되면 회사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도 변경됩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8일 주총에서 여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행 상품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라면서도 "올해 더현대닷컴을 통해 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이어 "재작년 론칭한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29일 주총에서 임경구 전 국세청 조사국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과 박홍진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합니다. 임 전 국장은 롯데칠성(005300)음료 사외이사도 겸직 중입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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