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국으로서 협력을 고대하고 본회의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식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이번 3월 그리고 향후에도 대통령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시키고,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계속하여 협력해 나가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대통령과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며 "정상회의는 전 세계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민주주의가 어떻게 모두를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관급 지역회의 개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패 대응에 있어 도전과 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민간 대표들이 참석하는 장관급 지역회의를 3월30일 개최해 주심에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3월29일 정상회의 본회의 5개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서 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리고 전 세계 민주주의의 힘과 잠재력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촉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앞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지난 2021년 12월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당시 100여 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참석해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