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 경제적 의미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오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분야 장관급 협력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해제 여부는 한일 정상회담 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최 수석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2019년부터 3년간 한국의 잃어버린 경제 효과가 총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이 미뤄질수록 기회비용은 지금까지 손실과 비교할 수 없게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수석은 또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여부에 대해 "수출 규제와 관련 2019년 7월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협의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고 결과는 정상회담 전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수석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피해와 부정적 영향이 해소되는 게 한일관계 정상화 효과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양국 관계의 불편함이 지속되는 경우와 대비하면, 미래에 입게 될 기회비용이나 손실은 지금보다 훨씬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다. 일본과의 경제 관계 활성화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오는 17일 양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