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이재명 관련 잇단 사망 책임 누구?…검찰 47.8% 대 이재명 46.3%

중도층, 검찰 52.3% 대 이재명 40.1%

입력 : 2023-03-1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인사들의 잇단 사망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 검찰과 이 대표를 꼽은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8%는 이 대표 관련 인사들의 잇단 사망에 대한 책임이 '검찰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6.3%는 '이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5.9%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40·50대 '검찰 책임'60대 이상 '이재명 책임'
 
앞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서운 비극을 끝내야 할 사람은 이 대표"라며 거취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자신의 측근 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 50대는 '검찰의 책임'을, 60대 이상에서는 '이 대표의 책임'이라고 보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는 검찰 50.3% 대 이재명 40.2%, 40대는 검찰 63.7% 대 32.3%, 50대는 검찰 56.3% 대 이재명 41.2%로, '검찰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은 검찰 33.3% 대 이재명 60.5%로, '이 대표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30대는 검찰 44.1% 대 이재명 48.1%였습니다.
 
경기·인천과 충청권·호남 '검찰 책임'영남과 강원·제주 '이재명 책임'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선 '검찰의 책임'을, 영남과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경기·인천은 검찰 54.4% 대 이재명 40.9%, 대전·충청·세종은 검찰 52.0% 대 이재명 41.8%, 광주·전라는 검찰 65.4% 대 이재명 26.5%로, '검찰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은 검찰 30.6% 대 이재명 66.7%, 부산·울산·경남(PK)은 검찰 37.4% 대 이재명 57.3%로, 절반 이상이 '이 대표의 책임'이라고 답했습니다. 강원·제주에서도 검찰 36.5% 대 이재명 46.2%로, '이 대표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서울은 검찰 44.7% 대 이재명 49.1%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검찰 52.3% 대 이재명 40.1%로, 절반 이상이 '검찰의 책임'으로 바라봤습니다. 보수층은 검찰 19.6% 대 이재명 77.4%, 진보층은 검찰 74.2% 대 이재명 18.4%로, 진영별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검찰 5.5% 대 이재명 91.6%, 민주당 지지층은 검찰 87.6% 대 이재명 5.9%로, 의견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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