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소비자가 두달째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주택과 상가가치를 전망하는CSI가 3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하며 5개월만에 기준치 100 위로 올라섰다. 토지·임야가치전망CSI도 3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했다.
정부의 8.29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매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 112를 기록한뒤 8월 110으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109를 기록하며 14개월만에 110이하로 내려왔다.
10월 CSI는 18개월째 기준치 100을 웃돌아 여전히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기대감이 조금씩 꺾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CSI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고, 100을 밑돌면 나쁘게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가치전망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나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100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현재의 경기를 안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92로 두 달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향후 경기전망CSI는 4포인트 내려간 104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141과 121로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여전히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쪽이 많지만 한국은행이 석달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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