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3분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8.3원 및 5.1원으로 전분기 12.8원 및 10.9원 대비 상당폭 축소됐다.
지난 2분기에는 남유럽국가 재정위기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증대와 정부의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환율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0.43%로 싱가포르 달러화(0.21%), 태국 바트화(0.15%)에 비해 높고, 영국 파운드화(0.45%), 브라질 헤알화(0.45%)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유로화(0.58%), 호주 달러화(0.62%)등에 비해서는 낮았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26억9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1.3%감소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98억3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현물환 (71억3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56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56억달러로 전분기의 3분의 1수준으로 축소됐다.
2분기중 환율 단기 급등에 따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던 선물환 매도가 3분기중 감소한 데다 환율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7월과 9월중에 수입기업의 선물환 매입이 증가했다.
3분기중 비거주자의 역외 NDF 거래는 전분기의 91억달러 순매입에서 113억5000억달러 순매도로 전환됐다.
한은은 "특히 9월중에 비거중에 비거주자의 NDF순매도가 확대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양호한 기초경제여건 및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 완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3.6원으로 전분기에비해 18.4원 상승(1.6%절하) 됐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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