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워, 리니지2M 모방"…엔씨, 법적대응

카카오게임즈·엑스엘게임즈 고소…"IP 보호위해 소송"

입력 : 2023-04-05 오후 4:40: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고소했습니다. 이들의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했다며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고소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서 자신들의 대표작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의 IP를 무단 도용한 표절로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엔씨 측은 "다수의 언론과 게임 이용자, 게임 인플루언서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며 "사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IP 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했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전했습니다. "엔씨의 IP 보호뿐 아니라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도 거들었습니다. "두 회사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입장을 기다린다"고 선전포고도 날렸습니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내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작품인데요. 사전 예약자만 200만에 달했던 MMORPG 대작입니다. 이날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는 리니지M, 오딘: 발할라라이징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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