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에게 '리니지'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리니지 시리즈로 오늘날의 '엔씨 천하'를 이뤘지만, "엔씨는 리니지 밖에 없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때문에 엔씨는 리니지와 MMORPG 장르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공개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난투형 대전 액션은 제한된 공간에서 2명 이상의 유저가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장르입니다. 배틀크러쉬의 경우 최대 30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참여해 예측 불가능한 난투를 벌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첫 번째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를 준비 중이다.(사진=엔씨소프트)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는 조작 방법이 직관적이라 유저 진입장벽이 낮은 편인데요, 엔씨 역시 이 점에 착안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엔씨의 대표작 '리니지'가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라면 배틀크러쉬는 대중성을 겨냥한 것이지요.
'가족이 함께 즐긴다'는 타깃에 걸맞게 배틀크러쉬는 모바일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의 최대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와 함께 콘솔 시장의 개척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콘솔을 선호하는 서구권 유저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요.
엔씨소프트의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이미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포세이돈'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 같은 기대감의 표현이었을까요. 지난 2월 선보인 공식 트레일러 영상 조회 수는 3주 만에 460만을 넘어섰습니다. 영상에서는 다채로운 인게임 플레이와 함께 △포세이돈 △우루스 △롭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한 캐릭터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유저들은 "전투의 긴장감이 업그레이드 된 게임", "스위치로 할 수 있어서 좋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남겼습니다.
강형석 엔씨 배틀크러쉬 개발총괄은 "신나는 액션, 귀여운 캐릭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파티 플레이 등 전투 게임의 재미 요소를 충실히 담은 타이틀"이라며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누구나 배틀크러쉬만의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