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꾸미고 놀자"…SAMG엔터, 매장전략 강화

연내 '이모션캐슬 키즈' 직영매장 20곳으로 늘려
면세점 입점·'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도 확장
7월 2800평형 '이모션캐슬 어드벤처' 과천서 개장

입력 : 2023-04-06 오후 4:06:45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늘리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갑니다. SAMG엔터(419530)는 직접 새로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매장을 꾸려 국내는 물론 외국인 고객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의 '캐치! 티니핑' 이미지. (사진=SAMG엔터)
 
6일 SAMG엔터에 따르면 키즈 의류매장인 '이모션캐슬 키즈' 직영 매장을 올해 안에 20곳으로 늘립니다. 이모션캐슬 키즈는 SAMG엔터의 핵심 지적재산권(IP)인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SAMG엔터는 지난달 13일 전북 군산 조촌동의 롯데몰 군산점에 첫 직영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서울과 광주광역시 충장 지역에 직영 매장 2곳을 추가로 개장합니다. SAMG엔터는 지난해까지는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패션 제품을 판매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직영 매장을 늘려 소비자들이 더 쉽게 패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캐치! 티니핑'과 같은 여아물 IP는 제품 확장성이 남아물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남아의 경우 애니메이션이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완구 위주로 소비가 될 뿐 의류, 잡화 등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하지만 여아는 완구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패션 쪽에도 관심이 많아 MD 매출을 다각화하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면세점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합니다. 현재 SAMG엔터는 신라면세점 온라인 채널에 자사 브랜드 '이모션캐슬' 입점을 완료하고 캐치! 티니핑 완구 33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신라, 롯데, 신세계 등 빅3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한 뒤 오프라인 매장도 열 계획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에 위치한 면세점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SAMG엔터는 온라인 면세점에만 입접할 경우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을 만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직접 '캐치! 티니핑'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면세점의 경우 시중에서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어 재고 관리 차원에서도 용이할 것으로 SAMG엔터는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에 문을 열었던 키즈 전용 메이크오버 공간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도 추가 오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는 아이들이 '공주님&왕자님'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드레스업부터 메이크업, 스튜디오 사진 촬영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 오픈 이후부터 어린이와 학부모에게서 호응을 얻으면서 예약이 꽉 차는 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SAMG엔터는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의 비용과 수익성 등 효율화 작업을 거친 뒤 2~3곳 정도 추가 오픈하는 것을 두고 협의 중입니다.
 
특히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는 중국에서도 관심을 크게 갖고 있는 매장입니다. 중국 상류층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로열부티크의 콘셉트와 서비스에 관심을 크게 갖고 있습니다. SAMG엔터는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에도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도 열 계획입니다.
 
오는 7월에는 연면적 2800평형 규모의 대형 테마파크도 문을 엽니다. SAMG엔터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 '이모션캐슬 어드벤처'를 지하 1층~3층 규모로 개장합니다. SAMG엔터가 추진하는 가장 큰 오프라인 공간 사업이기도 합니다. SAMG엔터의 핵심 IP인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를 활용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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